태어난 지 얼마 안된 신생아들은 속싸개로 온 몸을 돌돌 감싸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속싸개는 아기에게 엄마 뱃속의 환경과 비슷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줍니다. 아기는 이 속싸개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되지요.
또한 아기는 팔다리의 움직임을 조절하지 못 하기 때문에 자다가도 자기 팔 움직임에 잠을 깨기도 합니다. 따라서 속싸개가 아기를 감싸주면 숙면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체온유지, 외부와의 접촉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자궁 속에서 팔을 휘저을 수 없었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서 움직일 수 있게 된 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속싸개를 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겠죠?
보통 알려진 바로는 3개월(약 100일) 정도가 적당합니다.
생후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아기 스스로 자신을 감싼 속싸개에서 벗어나려 하게 됩니다. 이 무렵부터는 아기가 깨어있는 동안에는 속싸개로 꼭 감싸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기가 몸을 감싼 상태에서 더 안정감을 느껴 숙면을 취하는 것 같다면 재울 때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팔의 움직임을 제한함으로써 아기의 발달이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오히려 아기가 안정감을 느끼고 집중력을 향상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