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에게 생후 1개월은 거의 하루 종일 먹고 잠만 자는 시기입니다. 또한 엄마의 젖이나 분유로 대부분의 영양분을 공급받게 됩니다. 아기에 따라 먹는 양에 차이는 있지만, 생후 1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모유량이나 분유량을 1회 60~120ml씩, 하루에 6~10회씩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유를 먹일 경우에는 제대로 된 모유량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유 시간을 대략적으로라도 정해서 먹이는 것이 좋아요. 모유를 주는 시간이나 간격은 아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아기가 원할 때 주되 시간을 대략적으로라도 정해두고 주는 게 좋습니다.
생후 3개월 정도 되면 아기가 먹는 양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때문에 분유량이 부족하지는 않는지, 아기의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하루에 먹는 양도 늘어나고 시간도 비교적 일정해지기 때문에 모유나 분유는 3시간 간격으로 하루 6회, 4시간 간격으로 하루 5회 정도 먹일 수 있습니다.
아기는 생후 4~5개월부터 서서히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는데요. 이유식을 시작한 후에는 이유식을 먼저 먹고 난 후 부족한 영양소를 모유나 분유로 보충하게 됩니다. 모유 수유는 1일 4~5회 정도 먹이고, 분유 수유 시 표준량은 1회 150~210ml씩, 하루에 4~5회 정도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 아기는 처음 먹는 이유식이 어색해서 이유식을 거부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하는 이유를 정확히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4-7개월은 아기들의 입맛이 이유식에 익숙해지는 시기였다면, 8-9개월부터는 영양 잡힌 이유식이 본격적으로 필요한 때인데요. 보통 이 시기의 아기들은 갓 이가 나기 시작하고 혀에 힘이 생겨 혀로도 음식을 으깨먹을 수 있습니다. 이유식으로 균형 잡힌 영양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에게는 분유 수유 시 분유량은 1회 180~210ml씩, 하루에 3~4회 정도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모유 수유 간격도 4시간으로 넓혀 주며 적정량의 분유/모유와 이유식을 병행하며 일정한 아기 식사 스케줄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후 9개월이 넘어서면 이유식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뿐 아니라 칼로리를 섭취해야 할 시기인 만큼, 하루 세 끼 정해진 시간에 이유식을 먹으면서 서서히 젖을 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칼로리 면에서 모유나 분유로 충당해야 하는 부분이 반 이상을 차지하므로 급격히 줄여서는 안 됩니다. 서서히 컵으로 모유나 분유를 먹는 연습을 해야 할 시기이며, 돌이 되면 젖병을 끊는 것이 좋습니다.